2021. 4. 29. 10:00ㆍ일상 에세이
2021년 4월 29일 일상에세이
지난 해 11월 수영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보겠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해당 글은 밑에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목이 말라서 수영장을 간 건 아닌데...
2020년 11월 11일 에세이 몇 개월 전 수영을 시작했다. 요요가 반복됐던 나는 작년에 급속도로 다이어트를 했다. 2달 반 정도의 시간 동안 28kg를 뺐으니 아주 큰 성과였다. 이후 현실에 안주했다.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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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5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코로나로 인한 수영장 폐쇄 기간도 있었고, 내가 하기 싫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수영을 포기한 적은 없다. 지난 날 다짐했던 것과 같이 틈이 날 땐 수영을 계속해서 이어 나갔다. 사실 수영 그 자체보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고 물에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낌과 동시에 편안해지는 기분이 동시에 든다는 점이 날 사로 잡았다.
수영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나는 여전히 자유형 밖에 하지 못한다. 다만, 수영하는 거리에 차이가 생겼다. 25m(내가 다니는 수영장의 레일은 25m다.)를 채 못가던 나는 50m에 이어 100m도 할 수 있게 됐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최대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이 점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 수영 국가대표의 코칭을 돈 한푼 안들이고,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가!)
그렇게 몇 개월이 또 흘렀다. 가급적이면 쥐가 날 때까지 가보자라는 심정으로 속도보다는 거리에 집중해서 노력해봤다.
이제 나는 한 번에 2,500m를 갈 수 있게 됐다.
일일히 속도와 거리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 밴드까지 장착한 나는 이제 그날 그날 목표를 세우고 최대한 완수 할 수 있도록 수영을 하고 있다. 2,500m를 성공하려면 25m 레일에서 100턴을 해야 한다.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앞으로 나는 2,500m가 편해지는 시점이 오면, 3,000m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혹자는 대단하다고들 하고, 또 어느 누군가는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비교는 내 자신과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끝이 없다. 조금 더 위에만을 바라보다가 결국 지쳐버리고 말 것이다. 다만, 과거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갈 수 있다면, 성취감을 느끼면서 성장하는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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