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15:00ㆍ미국 주식
이제는 미국으로...
어제 첫 번째 글을 쓴데 이어 두 번째 글이다.
(첫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하단 이야기를 보시면 됩니다)
나의 미국 주식 이야기 - 1
앞으로 연재할 이 글은 특정 분야의 매수. 매도 의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른 실력 있으신 분들과 다르게 시장 상황이나 리포트를 드리고자 함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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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부터 약 두 달여를 한국 주식을 지켜봤다. 그 당시 내가 보유한 KODEX200 이외에 사고 싶던 주식은 카카오였다. 그리고 한 종목을 보유할 수 있다면, 네이버를 샀을 것이다. 당시 카카오는 약 *15만원대였는데 5월 7일 기준 약 115,000원 정도다.
*얼마 전 카카오가 5대 1로 주식분할을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3만원대가 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까지 웹이나 플랫폼 관련 회사 쪽에서 일을 하다보니, 당시 판단으로는 사용자들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플랫폼 회사의 확장성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채팅 앱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웹툰, 택시, 선물하기, 뱅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다. 네이버 역시 검색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메일부터 뉴스, 쇼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문제는 돈이었다. 여유자금이 없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투자해놓은 KODEX200만 당분간 끌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국내 주식 시장을 살펴보다 보니, 문득 미국 주식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내가 생각한 논리는 다음과 같다.
①현대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벌어진다. 자본의 크기와 운영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회사도 그렇다. 이익은 자본과 노동력이 결합되어 나오기 때문에 자본력이 뛰어난 곳의 회사들이 그렇지 못한 곳들보다 성장성이 좋을 수 있다.
②시가 총액이 적을 수록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거대 자본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데 상대적으로 그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가 총액이 큰 기업에 투자할 수록 변동성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장기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
③미국 시장은 세계 주식시장의 약 4~50% 정도 되는 매우 큰 시장이다. 따라서 미국 시장이 무너진다면, 한국 시장도 좋을리는 없다.
④한국 시장은 은근히 어려운 시장이다. 투자를 하려면 그 기업과 산업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하청 회사들이 많아서 그 기술이나 시장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일반인이 알기에 너무 고차원적이거나 전문지식을 요하는 분야가 꽤 있다. 미국 대기업들은 소비재 회사가 많다.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아 체득적으로 알게 되는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애플, 페이스북, 구글, 코카콜라 등 친숙한 회사가 즐비하다. 또 그 회사들의 제품을 우리는 매우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를 찾기에도 용이하고, 제품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 빠를 수 있다.
물론 언급된 부분들은 충분히 반박할 수도 있는 여지도 많다. 아직도 국내 시장이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나, 충분한 호재가 없었다는 점. 국내에도 충분히 성장성이 있는 회사들이 많이 존재한 다는 점 등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언급된 이유들로 인해 나는 미국 주식에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이제 진짜 시작을 해야할 때가 됐다. 나름의 판단도 해보고 계획을 세웠지만, 또 다른 고민들이 나를 가로 막았다.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 환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원화만 가지고 있다.
- 미국 주식 시장은 밤에 열린다 ▶나는 아침형 인간인데 대응이 가능할까?
- 수수료 문제는 없을까? ▶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와서 손해를 보면 어떻게 하지?
- 정보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그나마 잘 알 것 같았는데 어디서 무엇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미국 주식 시작 전 고민했던 이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콘텐츠들에서 다뤄볼까 한다.
앞으로 연재할 이 글은 특정 분야의 매수. 매도 의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른 실력 있으신 분들과 다르게 시장 상황이나 리포트를 드리고자 함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저보다 더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소소한 정보를 드리고, 또 비슷한 분이 있다면 삶에 있어서 공감하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올리는 것이니. 오해나 비난은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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