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 피닉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승리

2021. 5. 28. 15:12NBA

한국시간 2021년 5월 28일(금) 경기에서 LA레이커스가 피닉스를 109 : 95로 제압했다. 24일 첫 경기에서는 LA레이커스가 피닉스에게 90 : 99로 패했지만, 26일(수) 2차전에서 109 : 102로 이긴데 이어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1라운드 성적은 2-1이 됐다. 31일(월) 벌어질 경기에서도 LA레이커스가 안방의 이점이 있어 이 경기까지 이길 시 3-1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05. 24(월) 04:30 // 피닉스 99 : 90 LA레이커스

05. 26(수) 11:00 // 피닉스 102 : 109 LA레이커스

05. 28(금) 11:100 // LA레이커스 109 : 95 피닉스

 

 

금일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2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팀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는 34득점 11리바운드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2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초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쿼터에 득점을 주도 하며, 피닉스와의 혈전에서 주도권을 이끌어 오는데 성공했다. AD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뜨거운 몸싸움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부상을 염려할 수 있는 장면이 몇 번 연출됐다. 특히 AD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사실상 LA레이커스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레이커스팬 입장에서는 몇몇 장면들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을 것이다. 

 

반대로 피닉스에서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데빈 부커는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폴은 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금일 경기를 봤을 땐 역시 크리스 폴의 공백이 매우 커보였다. 2차전에서도 어깨부상으로 온전하게 게임에 뛰지 못한 CP는 이번 경기에서도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코트를 내려왔다. 평소 효과적인 미드 레인지 게임을 즐기는 CP는 계속 슛이 짧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역시 어깨 부상의 여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이스 데빈 부커는 점퍼에 강점이 있지만, 판정과 슈팅 미스에 대한 흥분으로 스스로 자멸했다. 평소에도 한 번씩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 데빈 부커는 금일 경기에서 자신의 공격이 풀리지 않은 뒤 수비 시 바로 파울을 하는 모습을 몇 번 이나 연출했다. 공, 수 양면에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 마음까지 다스리지 못한 부커는 결국 4쿼터 퇴장 당했다. 

 

피닉스는 정규 시즌에서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오른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 LA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7위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닉스가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닌 셈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많이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CP의 부상과 함께 데빈 부커가 냉정하게 팀을 이끌어갈 재목은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오히려 디안드레 에이튼이 4쿼터 말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치른 것에 더욱 눈길이 쏠린 경기였다. 

 

다음 4차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31일(월)에 펼쳐진다. 피닉스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뛰어난 변화가 없다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레이커스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